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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화가의 그림이 아닌 선비가 그린 문인화의 대표격임을 인정받아 국보 180호로 지정된 세한도는 선생의 대표 작품 중 하나이다. 세한도는 이름 그대로 노송과 잣나무 세그루를 그리고 있다. 이는 지위와 권력을 잃어버린 고독한 선비의 절개를 표현한 작품으로 초라한 집 한채와 고목 몇그루가 한 겨울 추위속에 떠는 모습으로 표현되어 있다.

청렴을 상징하는 잣나무와 선비의 굳은 절개를 뜻하는 노송을 그림 속에 삽입함으로서 선생이 가지고 있는 청렴결백한 성품을 잘 확인할 수 있다.

어린시절에는 국립중앙박물관에 걸린 세한도를 보면서 나무는 잘 그렸지만 집을 너무 대충 그렸다 생각했었는데 이제보니 대충 그린집이 아니라 초라한 집을 표현하고자한 예술가의 노력이 뭍어있었던 거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