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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나라의 장군에게 필요한 가장 중요한 덕목 중 하나가 바로 리더십이다. 이러한 솔선수범으로 유명한 장군의 일화가 전해진다. 연변을 지키는 백마산성을 보수하던 당시, 인근 지역 백성이 공사에 동원되었다. 이들은 밤낮으로 중노동에 동원되었고 생활은 점차 궁핍해져만 가고 있어 불만이 커질 수 밖에 없었다. 하지만 방어사가 시키는 일을 거부할 재간은 업었다. 그러던 어느날, 공사에 동원된 백성 중 한명이 "임경업인지 방어사인지 우리가 이렇게 고생하는거 알고는 있나 모르겠다"는 핀잔 섞인 불만을 토로하였다. 그러자 여기저기서 모두가 한마디씩 거들기 시작했다. 이때 한쪽에서 "여기 임경업이도 있으니 그런 걱정은 마시게"라는 소리가 들려왔다. 처음부터 임경업은 백성들과 함께 공사에 동원되어 허름한 차림으로 돌을 나르고 있었던 것이다.